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Korea IT Fund(KIF)의 업무집행자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부의 창조경제 활성화 및 벤처·창업 붐 확산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ICT 중소·벤처의 창업·성장·해외진출 등 벤처생태계의 전주기적 지원을 다짐하는 3기 KIF 출범식을 가졌다.
지난 2002년에 이동통신 3사가 출자해 3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KIF는 2015년 8월말 현재 2014년까지 13년간에 걸쳐 ICT 분야의 중소·벤처 522개사에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중 62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되는 등 ICT 중소·벤처의 성장발판을 제공하고 한국이 IT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기 KIF는 기존과 달리 창업초기, 세컨더리 등 시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특화펀드를 결성하고, 운용사가 적극적이고 모험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우선손실 충당금 제도를 폐지한 것은 물론,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제도를 강화하는 등 펀드 운용방식을 시장 친화적이고 모험투자성향으로 개편했다.
아울러, 이동통신 3사는 빠르면 올해부터 KIF와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연계를 강화해 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데모데이 및 투자유치설명회(IR) 개최, 창업자금 지원 등 다양한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나봉하 부회장은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3기 KIF는 매년 약 18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 유망 ICT 중소·벤처에 꾸준히 투자해 나갈 예정으로, 이러한 노력이 민간중심의 벤처투자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서는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