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10:30경 서해특정해역 내에서 꽃게 조업에 열중하고 있던 2논산호(9.77톤, 연안자망, FRP선, 승선원7명)에 갑자기 알람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갑자기 울려대는 알람소리에 놀란 유학조씨(선주 겸 선장, 56세)가 급히 기관실로 달려가 문을 열어보니 기관실 내부에 화재가 발생하여 이로 인한 연기 때문에 화재감지기가 경보음을 울린 것이었다.
기관실 화재상황을 인지한 선장과 선원들은 즉시 선내에 비치된 소화기를 이용하여 화재진압에 나서 자칫 크게 번질 수 있었던 사고를 조기에 진압하였다.
이 사실은, 화재 진압 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던 선장 유학조씨가 화재감지기를 인천어업정보통신국에서 제공받은 사실을 기억하고, SSB무전기(주파수 2439.4kHZ)를 통하여 인천어업정보통신국에 감사하다고 연락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유학조 선장은, 인천어업정보통신국에서 보급해준 화재감지기 덕분에 화재를 초기에 확인하여 자칫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화재사고를 초기에 바로 진화할 수 있었다며 인천어업정보통신국에 고마움을 알려왔다.
수협중앙회 인천어업정보통신국 조강훈 국장은, “어선 대부분이 FRP(강화플라스틱)로 건조되고 있어 화재에 매우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공급해드린 화재감지기가 제 역할을 다 한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어업인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