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GGGF]힐튼 루트 메이슨대 교수 “기술·시장 함께하는 기업 육성해야”

2015-09-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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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루트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 교수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아주경제신문의 대표 행사인 ‘제7회 2015 글로벌그린성장포럼(GGGF·Global Green Growth Forum)’이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중구 소공동 프라자 호텔 그랜드 볼룸 및 여의도 국회 소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올해 GGGF의 주제는 ‘창조경제와 그레이트 코리아’다. 아주경제신문은 지난 2013년 포럼 당시 ‘창조경제’의 창시자인 존 호킨스 박사(호킨스어소시에이츠 대표)를 초청해 한국형 창조경제 구현의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으며, 지난해 포럼에는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핵심방안중 하나인 ‘인더스트리 4.0’을 강조한 바 있다.
씨앗을 뿌린 창조경제는 2년 만에 이제 첫 싹을 틔우고 있다. 이제부터 물과 거름을 주고 잡초 뽑아내 나무로 키워내 꽃을 피워 열매를 맺도록 하고 더 나아가 우거진 숲으로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2015 GGGF’에서는 창조경제를 키우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이 시기를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한국을 방문하는 힐튼 루트(Hilton Root) 미국 조지메이슨 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2015 GGGF’가 말하고자 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깊이있는 학식과 통찰력으로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정치경제 및 국제개발 관련 정책 전문가인 루트 교수는 런던 킹스칼리지 초빙교수, 영국의 경제문제연구소(Institute of Economic Affairs) 수석 초빙연구원을 겸하고 있다. 지난 2001~2002년 미국 재무부 개발금융 수석 고문을 역임했으며, 미국 밀레니엄 챌린지 코퍼레이션(Millenium Challenge Corporation)의 창립자 중 한명이기도 했다. 9권의 저서를 출간한 루트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로스 앤젤레스 타임스, 그리고 워싱턴 포스트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발명의 문을 열고: 기관, 기술 및 개발도상국’이라는 주제로 ‘2015 GGG’의 시작을 알리는 첫 기조강연을 하는 루트 교수는 △지식 경제는 개도국에게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가? △개도국은 기존의 사회적, 경제적 관계를 정보 사회로 전환하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가? △신뢰, 사회 세력, 법률, 내부 지배 구조, 금융 및 정보 중개, 규제 당국과 시민 사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정보 사회의 창조는 산업화한 농업 사회가 취한 것과는 다른 생각과 다른 경로를 필요로 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는가?라는 네 가지 질문을 통해 개도국이 지식 기반 서비스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사이의 격차는 국가들간에 또한 국가 내에서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상업적으로 가능한 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과 과학적 지식을 활용하는 특정 국가의 능력에 기인하고 있다. 그러나, 개도국들은 신뢰를 구축하고, 정보를 전달하며 또한 호혜의 규범을 정립하기 위해 필요한 사회적 조직은 새로운 지식 기반 기술의 기술 구성 요소를 터득하는 것보다 더 큰 장애물을 안고 있다.

심지어 부유한 국가의 기술 노하우를 습득한 후에도 많은 개도국들은 지식을 유용한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회 제도를 정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도국에서는 지식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기업이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기업과는 다르다. 따라서 루트 교수는 개도국들이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반드시 기술과 시장을 함께 하는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루트 교수는 미국, 이 가운데에서도 실리콘 밸리에 등장한 기업들이 기술혁신과 시장의 요구 사이의 격차를 해소한 사례들을 제시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는 1990년대에 비해 더 이상 첨단 기술의 상징이 아닐 수는 있지만 신뢰와 기술 진보를 강화하는 사회적 기관들간의 연결에 대한 많은 사례들을 제공한다고 루트 교수는 설명했다.

한편, 루트 교수는 2015 GGGF의 마지막날(25일) 오전 아주경제신문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 공동 주최로 국회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포럼에서 ‘박정희 리더십과 한국의 경제발전’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루트 교수는 박정희 대통령 집권 시기의 한국의 경제발전 내용을 담은 ‘자본과 공모’의 저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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