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리디아 고 최연소 메이저 우승 “공을 소지섭이라 생각하고 치라길래”…리디아 고 최연소 메이저 우승 “공을 소지섭이라 생각하고 치라길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역대 최연소로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의 리디아 고는 10언더파 274타로 2위에 오른 렉시 톰프슨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리디아 고는 18세 4개월 20일 나이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라 2007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모건 프레슬의 18세 10개월 9일 기록을 5개월여 앞당겼다.
우승 상금 48만7천500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5억7천800만원을 받은 리디아 고는 시즌 4승,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통산 9승과 함께 시즌 상금은 2년 연속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리디아 고가 우승하면서 한국계 선수가 최근 메이저 대회 4개를 연달아 우승하는 기록도 세워졌다.
6살 때 부모와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리디아 고는 "내 몸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많은 한국 분들이 아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1번홀에서 ‘편하게 즐겁게 치자’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자’ 하고 플레이를 했는데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 믿지 못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직 꿈 많은 소녀인 리디아 고는 이상형으로 소지섭을 꼽았다.
리디아 고는 얼마 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지섭은 완벽남이다 너무 잘생겼다. 엄마가 연습 때 이공이 소지섭이라고 생각하라길래 내가 그러면 못 친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영상=solidcontact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