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국의 금리인상이 점쳐지고 있으나, 여전히 다른 의견도 나온다. 가장 큰 문제는 금리인상과 관련한 명확한 신호가 나오지 않자 시장은 혼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금리인상이 연기될 경우 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겠지만 빠르면 이달, 늦어도 12월에는 시작되고 2017년까지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시장의 변화에 맞춰 재테크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
그렇다면 금리인상에 대비해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 할까?
미국이 금리를 인상해 환율격차가 더 벌어지면 환율방어와 외국자본의 유출을 막기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게 각국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고, 채권 손실은 불가피하다. 금도 달러가치 상승에 따른 상대적 가치 하락을 피하기 어려워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둘째, 대출금리 인상에 대비해야 한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대출금리도 인상되므로 무리한 대출을 받아 주택을 매입하거나 투자를 한 경우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난다.
이는 가계에 대출 원금상환의 부담까지 가중시켜 결국은 금리인상에 따른 주택매물이 늘어나 주택가격 하락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주택구입에 나서는 것은 향후 가계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셋째, 주식시장의 조정을 예상해야 한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달러강세의 심화를 가져오고, 국내기업들의 영업이익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중국시장의 조정이 이어지면서 기업의 실적은 당분간 크게 개선되기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시장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저금리의 대안으로 무리하게 투자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코스피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인덱스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도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기 어려울 수 있다.
향후 2~3년의 조정을 예상한다면 주식과 펀드를 환매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일본과 유럽시장에 적립식의 형태로 투자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5년 이상 장기적인 시각에서 중국이나 인도, 인도네시아 등 유망한 신흥국가의 투자비중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