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져드는 듯하다.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됐는데 선진국들은 0%대 성장을 보였고, 신흥국들은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냈다.
유럽과 일본도 그리스사태와 글로벌 경기부진의 여파로 성장세가 신통치 않았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은 2분기 1.7%(전분기 대비)의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7% 성장을 겨우 지켰지만 경제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여기에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로 세계 환율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경제는 올 2분기 전분기 대비 0.3% 성장해 시장의 전망을 밑도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올해 초 그리스사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때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까지 거론되며 글로벌경제의 복병으로 우려를 자아냈지만, 주변 각국이 발벗고 나서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
이처럼 세계경제는 해결책을 찾고 성장의 방향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어느 나라도 다 함께 망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세계경제가 부진한 시점에서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먼저, 현금보유를 늘리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금고에 돈을 쌓아놓으라는 말은 아니다. 현금화할 수 있고 1년 단위로 단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투자자산을 중심으로 운영는 것이다.
또 틈새투자시장을 찾아야 한다. 위안화 절하로 촉발된 환율전쟁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일본, 유로존의 양적완화 등으로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외환시장에 투자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 주택시장의 조정이 불가피하다.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집을 내놓기 시작하는 내년 하반기부터 경매시장도 활성화 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저금리기조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은행의 예적금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 투자처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베이비부머의 퇴직과 1인가구의 증가 등으로 인해 소형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임대부동산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므로 이런 흐름에 맞춰 대안투자처를 찾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