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이길여총장 '학생들과 열린 대토론회' 열어

2015-09-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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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가천대학교]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은 학생들 대부분이 아는 일명 ‘스타총장’이자 닮고 싶은 ‘롤모델’이다. 캠퍼스를 순시하면 여기저기 이 총장을 본 학생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그런 이 총장이 10일 저녁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 앞마당으로 학생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학생들과 함께 ‘열린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 총장은 그동안 학생간부와 병영훈련을 마친 ROTC, 가천대에서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 참가 연수생, 각종 대회 입상자 등을 집으로 초청해 만찬을 하며 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왔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그 동안의 행사형식에서 벗어나 위로·격려로 그치지 않고 학생들에게 가천대의 비전과 발전방향 등을 설명하고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함께 공유하기 위한 토론의 장으로 마련했다.

올해 교육부 ‘잘 가르치는 대학(ACE)’ 선정과 대학구조개혁 평가 최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은 대학의 성과를 학생들과 함께 공유해 학생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앞으로의 더 큰 도약을 위한 학생들의 소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이 총장은 토론회를 여는 인사말에서 “나는 나라를 잃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6.25전쟁을 겪으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에 필요한 사람이 될까라는 고민을 달고 살며 의사로 환자를 돌보며 나라에 보답해왔다”며 “여러분은 지금 세계가 부러워하는 당당한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만큼 자기가 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꿈을 키우며 열심히 노력해 국가와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대학발전을 비롯해 취업, 커리큘럼, 실습, 교육환경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으며, 총장, 부총장, 처장들이 배석,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진지하게 답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배환성 총학생회장(25·태권도학과)은 “학교에서만 뵙다가 이렇게 총장님 집에서 이야기를 나누니 토론이 더욱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것 같다”며 “이번 토론회가 모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대학과 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도 풀 수 있는 알차고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장은 “취업 등 학생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안된 현장 의견들을 부문별로 세밀하게 검토해 구체적인 정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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