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딜러 역량 결집해 판매 경쟁력 높인다

2015-09-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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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딜러 사장단들이 9일 서울 강남오토스퀘어를 견학해 아슬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 세계 37개국 딜러 사장단 235명을 국내로 초청해 8일부터 11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신규 딜러대회’를 개최했다.

글로벌 신규 딜러 대회는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의 중추인 각 국의 신규 딜러 사장단이 국내에 모여 글로벌 판매 확대 방안, 미래 성장 의지 제고, 브랜드/상품/마케팅/딜러 관련 본사 정책 및 방향성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다.
이번에 초청된 딜러 사장단들은 올해 새롭게 영입한 우량 딜러를 포함해 최근 영입한 우수 딜러 사장들과 해외 거점의 신규 채용 임원들이다.

특히 이번 신규 딜러 대회는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재정비하고 강화하는 동시에 현대차의 미래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하반기 판매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날 신규 딜러 사장단들의 한국 방문을 환영하는 자리에서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의 목표는 가장 큰 자동차 기업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라며 “고객들이 없이는 현대차도 존재할 수 없는 만큼 판매 최전선에 계신 여러분들이 브랜드의 대표자로서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판매력 강화를 위한 필수 요소인 딜러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행사 마지막 날인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딜러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진행해 현대차의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 전략과 글로벌 상품/마케팅 전략, 딜러 운영 전략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과 함께 올 하반기 해외 각 시장에서 판매 향상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신형 투싼과 크레타(Creta), 그리고 친환경차인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 등 주요 신차를 소개하고 WRC, 고성능 브랜드 N 등 중점 추진 마케팅 전략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2018년까지 전 세계 6000여개 딜러점에 적용을 완료하게 될 현대차의 새로운 딜러 시설 표준 계획에 대해 안내하고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확대 추세 및 젊은층 고객 대응 방향에 맞춘 디지털 쇼룸 등 신규 채널 확대 및 이에 맞춘 상품 콘텐츠 개발 적용 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현재 국내 코엑스를 비롯해 영국 런던 및 두바이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쇼룸을 올해 안에 런던 2호점, 사우디 리야드, 스페인 마드리드 등에 확대 구축하고, 향후 전 세계로 전면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컨퍼런스장 외부에 딜러 교육 어플리케이션 체험 부스, WRC를 실제로 주행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4D 가상현실 시뮬레이터 등의 체험 공간을 설치해 다양한 디지털 기기 및 새로운 영업 기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러한 판매/마케팅 전략을 실질적으로 보고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딜러 대회 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도산대로에 위치한 서울 현대모터스튜디오, 코엑스에 위치한 모터스튜디오 디지털, 올해 오픈한 강남 오토스퀘어, 대치 H-Art 지점을 방문해 테마 쇼룸, 신 디지털 기술 체험으로 고객과의 소통에 중점을 둔 국내 영업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또한 행사 참가자들은 현대차의 우수한 품질을 경험할 수 있는 아산공장의 자동화된 생산 공정을 눈으로 확인하고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찾아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의 대표 사례이자 현대차 경쟁력의 핵심 중 하나인 자동차용 강판 개발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생산 현장도 직접 체험했다.

이 밖에도 한국 전통 문화 체험을 위해 참가자들은 국립중앙 박물관, 경복궁, 인사동 및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방문하는 등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관광지 방문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신규 딜러 대회는 경쟁력 있는 딜러 영입을 확대하는 동시에 글로벌 딜러들의 판매 역량을 향상시키고, 현대차의 미래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판매 역량을 결집시킴으로써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하반기 판매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235명의 역대 최대 규모의 인원을 국내로 초청한 이번 신규 딜러 대회를 기점으로 향후 우수 딜러 초청행사 및 주요 고객 초청 행사 등을 국내에서 실시함으로써 국내경기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북미지역 1041개, 중국 863개, 유럽 1670개 등 전 세계에 총 6181개의 딜러망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판매 역량 강화를 위해 딜러 교육을 강화하여 딜러망을 재정비하고 우수 딜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해외 판매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전 세계 200개 이상의 우수딜러들을 영입해 연말까지 총 6,320개의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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