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방한 관광객 서비스 및 외국인 환대태도가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포럼과 한국관광공사 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문화자원과 교통 인프라 등은 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반면 관광객 서비스 및 외국인 환대 태도는 하위 수준이다.
관광불편신고 접수 사례를 살펴 보면 쇼핑 불편 신고 사례는 지난 2011년 254건에서 지난해 320건으로 66건 늘었다.
또 택시(교통)관련 불편 신고는 2011년 108건에서 지난해 131건으로 23건, 숙박은 2011년 101건에서 118건으로 17건으로 각각 증가하는 등 관광객 불만을 초래하는 부당행위, 불진절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 외래관광객의 가장 큰 불만 요인은 바로 쇼핑으로, 전체 불만 요인의 30%를 차지했다.
불친절함, 가격 시비, 제품 불량, 그리고 환불 및 교환의 어려움 등이 불만의 주 요인이 됐다.
교통 부분에서는 택시 이용 시 부당요금 징수 및 미터기 사용 거부 관련 불만이 가장 많았고 난폭 운전 및 불친절 등에 대한 접수 사례도 존재했다.
숙박은 위생관리 불량, 예약 취소 어려움, 부당요금 징수가 주를 이뤘다.
이외에 여행상품에 대해선 계약조건 불이행, 쇼핑옵션 불량 등이, 음식점은 서비스 및 위생상태 불량이 불만 요인으로 제기됐다.
이와 관련, 정부는 외래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행태 및 제도 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관광콘텐츠를 다양화해 외래관광객 유치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외래관광객 불만 요인이 된 부당요금에 대해선 가격표시 의무제를 확대하고 사전 사후 면세제도도 개선할 계획이다.
외국어 표지판 및 메뉴판을 확충하고 여행 가이드 관리를 강화하는 등 불만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광현장 집중 점검 및 특별 단속을 통해 불량업체에 엄중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K-스마일 캠페인 개최 등을 통한 자정 노력도 확산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은 "관광 현장 접점의 서비스 인프라와 친절도는 관광한국 이미지 및 만족도와 직결된다."면서 "메르스 이후 외래관광객 유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욱 높아진 만큼 이를 기회로 활용해 올 연말까지 외래관광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집중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