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포털뉴스, 왜곡·편향·과장돼 있어"…다음(DAUM) 정조준

2015-09-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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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9일 "포털의 선정적이고 비윤리적인 광고, 개인의 사생활 침해 사례는 한계를 넘은 상태"라며 특히 국내 2위 포털인 다음(DAUM) 포털 뉴스의 중립성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포털 뉴스의 미래에 대해 정치적 논쟁을 배제하고 철저히 사회적 책임의 측면에서 공론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9일 "포털의 선정적이고 비윤리적인 광고, 개인의 사생활 침해 사례는 한계를 넘은 상태"라며 특히 국내 2위 포털인 다음(DAUM) 포털 뉴스의 중립성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했다. [사진제공=새누리당]


그는 "언론사보다 훨씬 영향력이 큰 포털이 우리 사회, 특히 젊은 층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만큼 왜곡·편향·과장된 뉴스 등 포털 뉴스의 중립성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국민의 80%가 포털을 통해 뉴스를 소비하고, 젊은 층의 포털 의존도는 절대적"이라며 "포털은 뉴스 구성에서 언론사와 기사를 선택하고 제목까지 수정하는 등 사실상 새로운 유형의 언론으로 기존 언론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언론사와 기사를 선택하고 제목을 수정하는 포털의 대표적 사례로 2위 업체인 '다음'을 두 차례나 거명하며 사실상 다음이 편집하는 뉴스를 정조준했다.

김 대표는 "포털은 기사의 단순한 전달자 역할을 넘어 가치 판단의 영역인 편집과 배포 기능을 가진 만큼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편향성 문제는 엄중히 다뤄야 한다"면서 "뉴스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네이버, 다음은 시가총액이 높다. 이처럼 큰 권익을 누리는 만큼 사회를 향한 책임도 같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는 포털의 사회적 책임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뉴스의 공정성과 객관성 담보할 방안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 노조의 총파업 찬반 투표 실시를 언급, "파업 수순을 밟는 현대차의 모습은 국민과 고객의 실망과 분노의 대상이 됐고, 고객 이탈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져 '디트로이트의 비극'이 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 노조는 정년을 65세로 연장하고 당기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면서, 임금피크제는 반대해 도를 넘는 집단 이기주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현대차 평균연봉은 지난해 기준 9700만 원으로 국세청 기준 전체 근로자 가운데 상위 3%에 해당하는 고임금으로, 근로소득세 평균연봉 3172만 원의 3배를 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중심으로 한 조선업계가 공동파업에 돌입한 것에 대해서도 "국내 조선 3사가 지난해부터 무려 8조원대의 손실을 기록하며 살아남기 위한 대대적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데도, 일부 조선업체 노조들은 임금인상 등 기득권 지키기를 하면서 노사 모두를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조선업계 모두 파업은 공멸이란 인식 하에 자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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