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영남권 분양시장에 연내 2만 가구가 더 공급돼 뜨거운 청약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12월까지 영남권에 분양되는 민간 아파트는 총 23개 단지 2만176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상북도 6개 단지 7094가구 △경상남도 8개 단지 7175가구 △대구광역시 3개 단지 1061가구 △울산광역시 1개 단지 520가구 △부산광역시 5개 단지 4326가구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남권 분양시장은 신규 택지지구조성 및 대규모 산단 등으로 꾸준히 인구유입이 되고 있어, 실수요 및 투자수요를 바탕으로 계약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전매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청약시장을 이끄는 한편, 지속적으로 미분양 물량 감소 및 매매가도 꾸준히 상승중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을 비롯한 건설사가 연말까지 영남권에 총 2만여가구의 물량을 공급한다.
우선 경북에서는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연말까지 신규 택지지구에 물량을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경주 현곡지구 B2블록에서 첫번째 시범단지인 '경주 현곡 푸르지오'를 10월에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59~99㎡, 총 964가구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은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에서 '경산 펜타힐즈 2차'를 10월에 공급한다. 지하 2층~ 지상 35층, 4개 동, 전용면적 77~108㎡, 총 7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남에서는 창원시에 물량이 집중되는 가운데 거창시에서도 첫번째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다. 한화건설은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일대를 재개발한 창원 대원2구역 꿈에그린(가칭)을 10월에 분양한다. 전용 59~108㎡, 총 153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경남 거창송정지구 A1블록에서 '거창 송정 푸르지오'를 11월에 분양한다. 거창시 최초로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 물량으로 지하1층~지상25층, 9개 동, 전용 62~84㎡, 총 68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쌍용건설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일대에 '창원 마산 쌍용예가(가칭)'를 12월에 분양한다. 쌍용건설이 3년만에 분양하는 총 1538가구의 대단지 물량으로 이중 841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대구광역시에서는 중견사 물량이 집중된다. 삼호건설이 중구 대신동에 '대구 대신 e편한세상'를 11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총 46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32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2월에는 화성산업이 '남산역 화성파크드림'(415가구)을, 효성이 '범어동 효성 해링턴플레이스'(17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대형사 물량이 집중된다. GS건설이 해운대구 반어동에서 '수영강 자이'(564가구)를 10월에 공급하고, 같은 달 SK건설도 수영구에서 '망미 SK뷰'(1245가구)를, 해운대구 중동에서 '해운대 엘시티 더샵'(822가구) 등이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