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0일 이산가족 상봉 합의… 현대아산, TF구성 행사준비 만전

2015-09-0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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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남북이 다음 달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 면회소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기로 합의하면서 실무를 담당하게 될 현대아산도 본격 준비에 돌입했다.

8일 현대아산은 “30~40명 규모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행사 준비에 본격 나설 예정”이라며 “남북 적십자가 이산가족 상봉 명단을 확정지으면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차질 없는 행사 진행을 위해 미리 북한으로 가 주요 시설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남북 이산가족 상봉 당시에도 20여일 전 북한을 방문해 준비를 시작했다. 이를 미루어 볼 때 현대아산 관계자 및 협력업체는 상봉 3주 전부터 북한에 들어가 행사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대는 상봉 대상자들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외금강 호텔 등 금강산 지역 숙소의 물과 전기, 통신시설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현대아산은 이번 상봉행사에 앞서 추석 연휴가 끼어 있다는 점을 감안해 방북 일정을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확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북은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 등을 논의하는 무박 2일의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2개항의 합의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작년 2월 마지막으로 개최된 이후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1년8개월 만에 재개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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