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홍콩 출국]서정희“서세원,‘그 여자 건드리면 가만 안 둬’협박”

2015-09-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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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서세원이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단아한 외모의 여인과 홍콩으로 출국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서세원(59)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해당 여인이 과연 누구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세원의 전 아내인 서정희 씨가 재판 과정에서 한 말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서세원 홍콩 출국에 앞서 지난 3월 12일 아내 서정희 씨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서세원 씨의 재판이 진행됐다. 이날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유환우 판사 심리로 진행됐는데 서정희 씨는 증인으로 나와 당시 상황을 진술했고 이 과정에서 울기까지 했다.

서세원 씨 측 변호인은 “서정희 씨가 전모 목사가 있는 다른 교회에 다니는 문제로 불화를 겪다 이 사건이 일어난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지만 서정희 씨는 강하게 부인했다.

서정희 씨는 “작년 3월 남편의 여자 문제로 부부 사이에 다툼이 있었고 자신은 사과를 요구했지만 서세원 씨가 오히려 ‘그 여자를 건드리면 가만 안 두겠다, 이혼을 요구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한 뒤 집을 나갔다 두 달 만에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이 사건이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서정희 씨는 “19살 때 남편을 만나 성폭행에 가까운 일을 당하고 2개월 만에 결혼해 32년간 거의 포로생활을 했다. 남편이 무서워서 감히 이혼을 요구할 용기가 나지 않아 참고 살았다”며 “남편을 목사로 만들면 모든 게 변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녀들 때문에 가정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남편은 목사가 된 이후에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세원 씨는 지난 해 5월 10일 주거지인 강남구 청담동 오피스텔 지하 2층 로비에서 아내와 다투던 중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한편 서세원 홍콩 출국에 대해 서세원은 8일 ‘일간스포츠’에 “이제 막 홍콩에 도착했는데, 매우 화가 난다. 현재 흥분한 상태”라며 “오전에 보도된 기사를 봤다. 명백한 허위다. 현재 나는 오랜 지인과 함께 사업을 구상 중이며, 홍콩에서 투자자를 만나기 위해 오전에 혼자 공항에 도착했는데 옆에 우연히 선 여자 분과 나의 사진을 교묘히 찍어놓고는 마치 나의 내연녀인 것처럼 기사를 써놨더라”고 말했다.

서세원 홍콩 출국에 대해 서세원은 “이혼을 했으니, 새로운 여자를 만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분은 정말로 모르는 분”이라며 “그 여자분은 지금 해외에 나가셔서 아무것도 모른 채 웃고 계실 것 아닌가. 기사에서 자신이 '내연녀'로 포장된 것을 보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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