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국악 성지 맥 잇기 공동 선언

2015-09-0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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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국악의 성지 남원의 명맥을 잇기 위해 전북 남원시와 서남대학교, 안숙선 명창 등이 뜻을 모았다.

남원시와 서남대학교, 국악인을 대표한 안숙선 명창은 7일 오전 남원 시청 회의실에서 국악 전문 인력 양성과 국악진흥사업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남원 국악의 명맥을 잇기 위해 남원시와 서남대학교, 국악인들이 상호 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사진제공=남원시]


이환주 남원시장과 서남대학교 김경안 총장,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안숙선 명창과 국악인 남상일, 음악학자 이소영(국악학과장)등 시 및 학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채택된 선언문에서 △남원시는 서남대 국악학과 신설을 적극 지지, 협력하고, △서남대는 남원의 국악 진흥사업에 모든 역량을 다해 앞장서며, △안숙선 명창은 유능한 국악인재 양성과 관련 교육 및 문화 사업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남원이 낳은 국악계의 거장 안숙선 명창이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에서 판소리 및 가야금 병창의 후예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서남대학교 국악학과 석좌교수로 위촉하는 의미 있는 순서도 마련됐다.

서남대학교는 내년 신학기부터 30명 정원으로 판소리와 가야금 병창을 중심으로 한 전통성악을 비롯 풍물, 기악반주 등을 담은 타악 및 연희, 가야금, 거문고 등의 기악·작곡, 한국무용 등 4개 전공 영역으로 국악학과를 개설 9월 9일 원서접수 시작하고 10월24일 수시 실기 면접고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국립민속국악원)과 남원시 6개 국악단체는 지난 6월과 7월 각각 서남대와 국악교육 및 국악진흥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능한 국악인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하는 등 국악고장의 명맥을 잇기 위한 서남대학교 국악학과 신설에 대한 성원과 지원 협력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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