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임은숙은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로 ‘시눗대 소리’ 공연을 오는 2일 저녁 7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내에 있는 의과대학 1층 존슨홀에서 공연을 연다고 1일 전했다.
국악인 임은숙은 삶을 직시하고 되돌아보는 새로운 여정으로, 피리 연주자인 다양한 예술 활동을 보며, 긴 공백을 깨고 예술 인생에 첫 음반을 발매하였다. 이번 음반은 삶의 여러 고비를 넘기면서도 끝까지 예술을 포기하지 않은 임은숙의 예술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번 앨범 제목인 ‘시눗대 소리’의 ‘시눗대’는 피리를 만드는 대나무의 한 종류를 뜻하는 '신우대'의 다른 표현이다. 재료가 가지고 있는 근원의 소리를 연구하는 연주자로서의 사명과 초심으로 돌아가 그동안의 예술 인생을 돌아보는 임은숙의 철학이 담겨있다.
임은숙 선생의 ‘시눗대 소리’ 공연 중에 에세이 낭독을 보면 “‘전공이 뭐냐? 정체성이 뭐냐’는 질문에 그냥 나는 ‘광대’라며, 세월이 어느 순간 낡고 병든 몸 안에서 요동치며, 예순을 훌쩍 넘긴 세월에 인생을 돌아볼 시기가 온 것이다”라고 에세이 낭독에서 말한다.
이어 “오늘 내 가슴속으로부터 불어 나와 당신의 가슴으로 전해질 시눗대 소리처럼. 대나무 끝에 선 발레리나처럼, 오늘 나는 춤추리라, 자유롭게 공연에 임한다”라고 전할 예정이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조치흠 의료원장은 “국악인 임은숙은 동산의료원과 깊은 인연으로, 동산병원 암 환자 후원을 위한 ‘힐링 콘서트’의 예술감독을 맡아 암 환우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라며 “임은숙 선생의 독보적인 음색으로 앨범 발매 및 그리GO 밴드의 세련된 연주가 어우러져 감동을 선사한다”라고 말했다.
국악인 임은숙은 “예술가의 길을 걸으며, 피리와 함께 제 삶을 채워오는지 벌써 50여 년, 임은숙 이름을 걸고 콘서트를 열어 진실로 감개무량하다”라며 “시립국악단 은퇴 후에 평범하고 조용히 지냈지만, 건강을 잃고 나서 예술에 대한 열정이 피어올랐다며, ‘시눗대 소리’ 공연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진정한 자유를 느낀다”라고 밝혔다.
한편, 임은숙 선생은 국립국악고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피리 전공, 전 대구시립국악관현악단 피리 수석, 전 경북대학교 국악대학 외래교수, 유랑예술단 단장을 지내며, 이번 임은숙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 ‘시눗대 소리’ 공연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