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려면 우정힐스CC 13번홀을 잘 넘어가야지요”

2015-09-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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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한국오픈 출전선수 6명 ‘이구동성’…김경태, “스윙 간결하게 바꾸고 결혼 하니 좋은 성적 나네요”

(왼쪽부터) 최진호 왕정훈 김승혁 김경태 김민휘 허인회가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선수들은 10일 시작되는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사진=코오롱 제공]




“우정힐스CC요? 그린이 섬처럼 돼있는 13번홀을 포함해 4개의 파4홀이 모두 어렵지요.”
제58회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주요선수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이 대회는 10∼13일 천안의 우정힐스CC에서 열린다.

김경태(신한금융그룹) 김민휘 김승혁 허인회(국군체육부대) 왕정훈 최진호는 대회를 사흘 앞둔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혔다.

6명의 선수들은 승부처로 우정힐스CC 13번홀(길이 221야드)을 꼽았다. 이 홀은 아일랜드 그린에다가 바람이 종잡을 수 없이 분다. 지난해 이 홀의 평균타수는 3.34타로, 18개홀 가운데 일곱째로 높은 난도를 기록했다. 샷이 조금이라도 빗맞으면 볼은 어김없이 워터해저드에 빠진다. 2009년 초청선수로 출전한 일본의 이시카와 료는 1∼3라운드에서 볼을 물에 빠뜨렸다. 2013년 대회에서는 김형태가 이 홀에서 골프규칙 위반을 해 다잡았던 우승컵을 놓쳤다.

선수들은 이 홀 뿐 아니라 나머지 3개의 파3홀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16번홀의 경우 길이는 248야드에 달한다.

6일 일본골프투어(JGTO)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투어 통산 8승을 올리고 이날 귀국한 김경태는 “지난해까지 2년동안 침체를 겪었다. 거리를 늘리려는 욕심도 있었고, 몸도 좋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심리적으로 위축됐다. 올해초 전지훈련에서 모중경 프로의 도움을 받아 스윙을 간결하고 정교하게 바꾸니 편해졌다. 지난 1월 결혼하고, 5개월된 아들도 있다 보니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있고 동기부여가 된 점도 최근 상승세를 보인 이유인 듯하다.”고 말했다.

미국PGA투어에서 시즌 상금랭킹 122위를 하고 귀국한 김민휘는 “내년 투어카드도 확보했으니만큼 2년만에 출전한 이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PGA투어차이나에서 상금랭킹 2위를 달리는 왕정훈은 “올해 상금랭킹 5위안에 들면 두말할 것도 없이 내년 미PGA 웹닷컴투어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PGA투어차이나에서는 시즌 상금랭킹 ‘톱5’에게 이듬해 웹닷컴투어카드를 부여한다. 상금랭킹 6∼10위는 웹닷컴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 최종전에 나갈 수 있다.

한편 이 대회 총상금은 12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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