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진짜 사나이’ 제시, 일곱 번 넘어져도 일어나라

2015-09-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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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진짜 사나이']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진짜 사나이’ 제시가 퇴소 갈등 끝에, 끝까지 군대에 남는 것을 택했다.

9월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3에서는 기초군사 훈련에 돌입한 배우 유선, 김현숙, 한 채아, 신소율, 한그루, 박규리, 최유진 전 테니스선수 전미라, 방송인 사유리, 가수 제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시는 제식 훈련을 받는 가운데 의사소통 등의 문제로 분대장과 갈등을 일삼았다. 결국 제시는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잠시만요”라고 외친 뒤, 대열에서 이탈했다.

모두들 제시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그는 “몸이 다 떨고 있습니다. 노력을 하려고 했습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결국 분대장은 그에게 휴식을 권했고, 제시는 훈련장 밖으로 나갔다.

이후 제시는 “심장이 너무 아프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던 것. 그는 “저는 하고 싶은데, 이 몸이 안 받아주는데 그래서 제가 답답해 죽겠는 거야. 제가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숨 막히고 가만히 있지도 못하겠어요”라며 가슴을 쳤다.

특히 제시는 자신의 손바닥에 ‘부사관 후보생’이라는 관등성명이 적어져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앞서 ‘부사관 후보생’을 발음하지 못해 수차례 지적을 받아왔다.

모두가 제시를 걱정하는 가운데, 제시는 마음을 다잡고 훈련장으로 돌아왔고 다시 훈련에 임했다.

그는 “제가 그냥 저 자신한테 실망한 거다. 포기하고 싶지가 않더라. 만약에 여기서 포기를 하게 되면 무언가 미안한 마음이 들 거 같다. 그래서 나는 이걸 이겨야 한다. 나는 이걸 하면 멋있는 여자가 될 거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방송 직후 일각에서는 제시의 태도 등을 문제 삼으며 “하차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지만, 이제 고작 첫 회를 시작했을 뿐이다. “일곱 번 넘어져도 일어나”야 하는 제시의 군대 생활 적응기. 한국어도, 군대 문화도 모두 낯설기만 한 그이지만 끝까지 해내고자 하는 의지만큼은 ‘진짜 사나이’ 출연진들과 다를 바 없었다.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의 문제아로 첫 시작을 알렸으나 그가 보여준 ‘의지’가 또 다른 방향과 반응을 자아낼 것이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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