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도시가스 공급중단 증가율 전국 최고

주승용 의원[주승용 의원실]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지역의 지난해 도시가스 공급 중단 증가율이 전국에서 최고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 을)이 6일 산업자원통상부로부터 제출 받은 '도시가스 체납 및 공급중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도시가스 공급 중단건수는 2144건에 달했다. 

이는 2013년 693건의 도시가스 공급 중단에 비해 무려 3.1배 증가한 수치다.

반면 전국적인 도시가스 공급 중단 현황은 2013년 4만9684건에서 지난해년 4만8538건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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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체납 증가율도 전남은 2013년 8996건에서 지난해 2만6853건으로 3배 증가해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율이 높았다.

이 역시도 전국 평균 1.3배(2013년 67만5025건, 2014년 85만7577건)에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공급 중단 증가율이 높은 전북지역의 경우 1.9배(944건 → 1755건), 체납 건수는 2.9배(7457건 → 2만17177건) 증가했다.

주 의원은 "전체적으로 도시가스 공급 중단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유독 전남북지역의 중단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그만큼 이 지역 경기가 불황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특히 중단된 곳 대부분은 서민 가구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3개월 연속 체납하면 무조건 공급을 중단할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일정기간 중단을 유예해 주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