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새내기주인 펩트론은 기관투자자 및 벤처금융이 보유하고 있던 보호예수가 처음으로 풀린 지난 8월 7일부터 9월 3일까지 약 21%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펩트론에 보호예수돼 있던 물량 약 57만주가 풀린 가운데 상장 전 투자에 나섰던 기관·벤처금융이 서둘러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이 컸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7일 기관투자자 물량 24만주가 반환된데 이어 같은달 10일에도 벤처금융 지분 17만주의 매각 제한이 해제됐다. 24일과 25일에도 각각 12만4400주, 3만1100주의 벤처금융 보호예수가 풀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산업은행(24만주)과 산은캐피탈(16만8000)로 나눠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지난 한달 동안 13차례에 걸쳐 매각한 것이다.
또 산업은행이 KTB네트워크를 통해 운용 중인 'KoFC-KTBN Pioneer Champ 2011-5 투자조합'이 6만6800만주를, 대덕인베스트먼트가 '충청권경제활성화투자조합 제1호'가 8만4300만주를 처분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펩트론에 1개월과 2년으로 나눠 보호예수 돼 있던 단기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이라며 "나머지 보호예수가 2년이라는 점에서 추가 물량 출회를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