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격세지감’ 중국 열병식 박근혜 자리배치는 한국 예우+러시아 눈치…‘격세지감’ 중국 열병식 박근혜 자리배치는 한국 예우+러시아 눈치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의 위치가 시진핑 주석을 사이에 두고 4번이나 바뀌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후 성루로 이동하면서 시 주석 오른쪽에는 푸틴 대통령이 왼쪽에는 박 대통령이 나란히 걸었습니다.
성루 위에 올라서는 박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시 주석과 나란히 섰습니다.
이렇게 박 대통령의 위치가 계속 바뀐 것은 중국의 각별한 예우와 전통우방국 러시아를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국내에서는 시 주석의 오른쪽 두 번째에 마련한 박 대통령의 위치는 괜찮은 자리 배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성루 위에서 한 중의 밀접해진 모습을 보임으로서 일본과 미국에 '중국 경사론', 즉 세계 중심이 중국에 쏠리고 있다는 모습을 유포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합니다.
반면 북한 대표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오른쪽 맨 끝 자리에 자리했는데 60여년 전 김일성과 마오쩌둥 주석이 성루에 나란히 섰던 모습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에 중국이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는 현 상황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정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