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 업계, 부동산 활성화에 본격 회복세

2015-09-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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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창호.[KCC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건설 시장이 활기를 띠며 건자재 업계도 회복세를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저금리, 전세난, 청약제도 개편 등으로 입주 물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입주 물량 증가세는 향후 3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동주택의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재건축 연한 단축 등 정부의 각종 부동산 활성화 정책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도 재건축사업 추진 동의요건을 과반수로 낮추는 등 주거 공급 확대 방안을 내놨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거용 건물은 주택시장 호조에 힘입어 높은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며, 아파트 분양 물량 확대 등을 감안할 때 주택건설수주도 견조한 증가세가 예상된다. 비주거용 건물 역시 상업용 건물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할 것이란 관측이다.

건설 시장이 살아나면서 건자재 업계도 오랜 부진에서 차츰 벗어나는 모습이다.

KCC는 2분기 자동차, 조선 불황에 따른 도료 부진으로 전체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지만 건자재만 보면 영업이익이 6% 정도 증가했다. 입주물량 증가세로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KCC는 연중 1059억원을 건자재 부문에 투자해 생산능력을 키움으로써 시장 수요에 대응할 전략이다. 특히 주력 제품인 판유리 공장의 대규모 증설이 마무리돼 내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LG하우시스도 자동차 부품 소재 판매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부진했지만 리모델링 시장 활성화에 따른 건자재 판매 확대로 전분기대비 실적은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시장에 대한 인조대리석 수출 증가도 두드러졌다.

LG하우시스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올해 중순부터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건자재 증설 투자를 진행한다. 완성창가공설비와 미국엔지니어드스톤 공장, 인조대리석 생산설비 증설에 총 800억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LG하우시스는 하반기 중 청주공장의 창호부문을 옥산공장으로 이전 완료해 생산능력을 키우고, 중국 우시 제2 건자재 공장의 가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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