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제2차 콘텐츠 민관 합동 협의회'를 개최하고, 미래부와 문체부 간 문화 ICT 융합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제2차 협의회는 협의회 의장 주재로 △평창 콘텐츠-ICT 올림픽 개최방안 △컴퓨터그래픽(CG) 산업 육성방안 △애니메이션 분과 추진현황 및 계획 △가상현실(VR) 게임 분과 활동계획 등 4가지 의제를 논의했다.
이를 위해 올림픽 베뉴(venue)에서는 △한류 체험관 △동계스포츠 게임존 △문화창조융합벨트 창작물 시연 △IoT 기반 개인 맞춤형 서비스 등 문화콘텐츠와 첨단 ICT 기술이 결합된 감동과 편리한 올림픽을 구현하고, 개최도시 및 주요 도시의 Live Site에서는 △평창 e-스포츠 페스티벌 △올림픽 캐릭터 대전 △스포츠 캐주얼 패션쇼 등 사전 붐업을 통해 평창 올림픽 열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 해외 거점에서는 △해외 유력 콘텐츠 마켓 활용 홍보 △해외 주요 문화행사 시 평창 홍보 등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국가브랜드 제고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어 최근 영화, 애니 등 영상콘텐츠의 기반기술이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컴퓨터그래픽(CG) 산업 육성을 위한 협업방안을 논의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CG기술력과 영화 CG산업에서 핵심인력들이 육성되고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업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협의회에서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분과와 가상현실 게임분과의 추진현황을 공유했다. 애니 분과는 지난 1차 회의에서 국산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오는 9월 중에 글로벌 애니메이션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가상현실(VR) 분과는 민간기업, 전문가 및 정부관계자 등 10명으로 구성, 9월중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12월까지 가상현실 게임 산업 육성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협의회에 참석한 민간위원들은 양 부처의 적극적인 콘텐츠 산업 육성 의지에 기대를 나타내면서, 콘텐츠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고 양 부처 협업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서석진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양 부처가 적극 협업해야 하며, 앞으로 '콘텐츠 민관 합동 협의회'를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자리로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