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여선웅 강남구의원(새정치민주연합, 청담동·삼성1동·논현2동)은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의 방만경영에 관해 강남구가 '봐주기 식' 감사에 그친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강남구청 감사담당관은 올해 1월부터 4개월간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의 자체감사를 벌여 업무추진비(790만원) 및 교육훈련비(2400만원)의 부정적 집행과 부적정한 공사비 산출·정산 등 22가지 위법사례를 적발했다.
여 의원은 이러한 사태에도 불구하고 강남구가 강남구도시관리공단에 대해 훈계, 주의 등 가벼운 징계에 그쳤다며 지난 2011년 1만3200원을 횡령한 공단 주차관리요원을 해고한 것과 비교,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징계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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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남구는 9월 1일 '강남구, 특별감찰반 운영…비리공무원 발 부칠 곳 없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 암행감찰 등 특별점검 활동을 펼쳐 부정·비리 행위자와 감독자를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선웅 의원은 “특별감찰반을 운영한다고 헐리우드 액션만 할 것이 아니라 이미 적발된 비위에 관한 처리나 제대로 해야한다"며 “공금 횡령에 대해선 검찰에 고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선웅 의원은 공단이 법적으로 보장된 구의원의 자료요청을 거부하고 있는 것에 관해서도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강남구도시관리공단 관리의 총 책임자다"라며 "공단을 비호하는 본청 직원과 자료제출을 거부한 공단 직원을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