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와 일본(JLPGA)·호주(ALPGA)·유럽(LET) 여자프로골프투어의 톱랭커들이 12월 샷 대결을 벌인다.
이 대회는 1999년 출범한 한·일전을 발전시켜 올해 처음 열린다. 투어에서 9명씩, 총 36명의 선수가 출전해 각 투어의 자존심을 걸고 기량을 겨룬다. 이 대회는 해당 협회 국적 선수만 출전할 수 있어 국가 대항전 성격도 띤다.
KLPGA에서는 내달 4일 끝나는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기점으로 상금 순위 상위 7명과 추천 선수 2명이 출전한다. 대회 총상금은 1억엔(약 10억원), 우승상금은 4500만엔이다.
1·2라운드는 각각 포볼(각 팀 두 명이 각자의 볼을 쳐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는 방식)과 포섬 매치(각 팀 두 명이 볼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 최종라운드는 싱글 매치로 진행된다.
강춘자 KLPGA 수석부회장은 “내년에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만큼 이번 대회가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골프 발전의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