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새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는 밑바닥 보부상에서 시작, 거상이 되는 천봉삼의 성공스토리를 담아낼 예정. 탐욕이 아닌 정의로운 부를 쌓는 장사꾼으로 거듭나는 천봉삼의 일대기를 통해 돈, 자본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볼 전망이다.
무엇보다 지난주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장사의 神-객주 2015’의 ‘티저 영상’ 제 1편에 이어 1일 제 2편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편에서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험난한 길을 개척하며 살았던 보부상들의 처지와 이를 벗어나려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약 52초의 분량 안에 표현됐던 터. “길이 다 끊겼어요. 갈 수 있는 길이 없다구요”라는 멘트를 배경으로 아슬아슬 벼랑 끝을 걷는 ‘천가 객주’ 보부상들의 행렬이 펼쳐졌다. 이어 보부상들이 탐관오리에게 “천한 장사치 주제”라는 멸시를 받으며 몰매를 맞는 안타까운 장면이 담겨 시선을 끌었다.
특히 ‘티저 영상’ 제 2편에는 장혁-유오성-김민정-한채아 등 ‘장사의 神-객주 2015’ 4명 주인공의 ‘극과 극’ 표정이 그려져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강한 놈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버티고 살아남은 놈이 강한거야”라는 말과 함께 저자거리를 활보하며 호쾌한 웃음을 지어보이는 천봉삼 역의 장혁과 매서운 눈동자를 드러내는 길소개 역의 유오성이 미묘한 경쟁 상태를 드러내고 있는 것.
제작사 측은 “‘장사의 神-객주 2015’는 남녀노소 누구라도 몰입해서 볼 수 있도록,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고의 사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의 역사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