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이 19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열린 1일 "국회의원 개개인의 의견이 존중되고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국회가 운영되는 게 정도"라며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그 모범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19대 국회 들어 당론만 따라가는 획일적 의사결정이 더 많아진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지울 수 없다. 헌법기관으로서의 국회의원 자율성이 살아나지 못하고 상임위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 의장은 "올해 예산안은 헌법에 따라 12월 2일까지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 등 모든 일정이 정상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정 의장은 "어제 정치개혁특위가 또다시 빈손으로 종료했다. 이렇게 가다가는 선거구 획정안 제출시한조차 지킬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며 "선거제도 개혁을 포함한 근원적인 정치개혁은 아예 의제로 오르지 못하는 점도 참으로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지만, 아직은 가능하다. 여야가 모두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방안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