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질병관리본부장 차관급 격상…독립 '청' 승격 건의(종합)

2015-09-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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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대형병원 음압병실 설치 의무화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과 정부는 1일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본부장(현행 1급)을 차관급으로 격상키로 했다.

앞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 신종감염병 발생시 질병관리본부장이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토록 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내 국제협력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출입국 검역 강화를 통해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국제 공조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1일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본부장(현행 1급)을 차관급으로 격상키로 했다. 앞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 신종감염병 발생시 질병관리본부장이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토록 하기 위한 조치다. [사진=SBS 화면 캡처]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정훈 당 정책위의장과 정진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기획재정부·행정자치부·국민안전처 차관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질병관리본부 본부장(현행 1급)을 차관급 격상 등을 골자로 한 국가감염병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당정은 이 같은 예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염병이 유입됐을 경우 초기 현장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장 직속으로 24시간 긴급상황실을 가동하도록 했다.

상급 종합병원 및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에는 일정 수의 음압격리 병실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또 우수 방역 인력 확보와 장기근무를 유도하는 방안으로 '방역직'을 신설키로 했다.

특히 당에서는 이날 질병관리본부장을 차관급으로 격상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질병관리본부를 독립 '청'으로 승격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 직후 기자들에게 "질병관리본부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고 (감염병 문제 발생 시) 지방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의원들 사이 이같은 의견이 제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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