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교육부가 3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및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4년제 일반대학 32개교와 전문대학 34개교가 국가장학금 등 재정지원에서 제한을 받게 됐다.
이번에 발표된 대학구조개혁평가는 작년 1월 교육부가 대학구조개혁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나서 1년 7개월 동안 작업해온 결과물이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2016년부터 4년제 일반대학 32곳, 전문대학 35곳 등 67개 대학이 정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또한 이들 대학은 국가장학금이나 학자금대출에도 제한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지난해까지는 하위 15% 정도의 대학을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했으나 올해는 범위를 하위 22%로 확대했다. 학령인구 급감에 대비해 모든 대학을 평가해 평가 결과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원감축을 유도하는 대학구조개혁평가는 올해 처음 실행됐다.
D·E 등급을 포함해 B등급 까지 입학 정원 감축을 차등 권고하고, A등급은 자율 감축을 허용했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2016년까지 대학 정원을 4만7000명 줄인다는 계획이다.
우석대학교와 전주대학교는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에서 A등급을 받았다. 최고등급을 받은 전주대와 우석대는 앞으로 강제적 정원감축이 아닌 자율적 감축을 시행할 수 있게 된다.
우석대 김응권 총장은 “대학기관평가 인증 유지를 받음에 따라 대외적으로 대학운영 전반에 대한 건실함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며 “대학의 내실화와 함께 대외역량을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4년제 일반대 중 강남대학교, 경주대학교, 극동대학교, 상지대학교, 세한대학교, 수원대학교, 영동대학교, 청주대학교, 호원대학교, 한영신학대학교는 D등급, 대구외국어대학교, 루터대학교, 서남대학교, 서울기독대학교, 신경대학교, 한중대학교 등은 E등급을 받았다.
전문대 중 김포대학교, 농협대학교, 목포과학대학교, 여주대학교, 서일대학교, 성덕대학교, 세경대학교, 송곡대학교, 송호대학교, 수원과학대학교, 상지영서대학교, 천안연암대학, 충북도립대학, 한영대학 등은 D등급, 강원도립대학, 광양보건대학교, 대구미래대학교, 동아인재대학교, 서정대학교, 영남외국어대학, 웅지세무대학교는 E등급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