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반퇴 혁명

2015-09-0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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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성 지음 | 라온북 펴냄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평균수명은 길어지고 퇴직 시기는 짧아지고 있다. 2014년 정년퇴직 평균 연령은 약 52세로 조사됐다. 이 와중에 금리는 1%대로 떨어지면서, 이제 평범한 직장인이 퇴직금만으로 노후를 살아가기란 불가능해졌다.

'반퇴 혁명: 먼저 퇴직하는 자가 이긴다'의 명대성 저자는 “명퇴당하지 말고 반퇴하라!”고 주장한다. 저자가 말하는 ‘반퇴’란 회사에서 통보받는 ‘명퇴’와 상반되는 개념으로, 늦어도 40대 초반에는 회사를 나와 정년 없이 고수익 올릴 수 있는 자신만의 일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35세부터는 자신의 강점(콘셉트)을 갈고닦아 무기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16년간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승승장구했으나 꿈을 위해 회사를 박차고 나온 저자는 많은 실패와 성공을 겪었다. 또한, 직장에 남은 동기들이 명퇴 시기가 다가와 밤잠 설치는 모습과, 철저히 준비해 반퇴한 후 잘나가는 사업가나 전문가가 되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모두 지켜봤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직접 지켜본 ‘성공 반퇴 노하우’를 책에 담았다. 5~10년 후가 걱정되는 대한민국 30대 직장인이라면, 대한민국 최초의 반퇴전문가가 알려주는 노하우에 귀를 기울여보자.

최근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2013년 기준으로 남성은 78.5세, 여성은 85.1세, 전체로는 81.9세에 이른다. 해마다 5.5개월씩 평균수명이 늘고 있는 상황으로,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맞게 된다. 반면 정년퇴직은 점점 당겨져, 이제 퇴직 후 30년가량을 더 살아가야 한다. 낮아진 금리와 치솟는 물가를 고려하면, 퇴직금과 그간 모은 돈만으로 퇴직 후 남은 수십 년을 살아가기는 힘들다. 즉, 명예퇴직 후에도 일하지 않으면 먹고살 수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대기업 그룹 비서실에 입사해 주요 보직을 거치며 탄탄대로를 걸었으나, 잊고 지낸 자신의 꿈을 위해 당당히 반퇴한 명대성 저자는 실패와 성공을 두루 경험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반퇴 후 자신처럼 시행착오를 겪는 후배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반퇴전략연구소를 설립했고, 책을 통해 반퇴 선배로서 경험한 내용을 전하고 있다. 책에는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자신만의 콘셉트를 찾아내고 무기로 만드는 법부터 SNS를 활용해 전문가로 자리매김하는 법, 이직이나 전직 또는 창업 등 각 상황에 맞는 성공 노하우가 고루 담겨 있다. 5년 후가 불안한 30대 직장인, 언제 명퇴당할지 몰라 걱정인 40대 직장인이라면 명대성 저자의 노하우를 통해 성공 반퇴로 몸값을 높이고 원하는 순간까지 현역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는 먹고사는 데 급급해 퇴직 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다. 집 장만하고, 아이들 키우고 가르치고 결혼시키느라 모아둔 돈도 없는 상황에서 남은 날을 살아가기에 퇴직금은 너무 적다. 건물 경비나 관리원이 되려 해도 이마저도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결국, 정년퇴직 후에 뭔가를 준비하기에는 너무 늦는 것이다. 252쪽 | 1만24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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