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학원·하나고 입시부정 의혹 등 특별감사

2015-09-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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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서울시 의회에서 열린 ‘하나고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에서 하나고 입학전형에서 남녀의 성비를 맞추기 위해 임의로 합격자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고위층 자녀 학교폭력 은폐 의혹 등을 제기한 데 따라 학교법인 하나학원과 하나고등학교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하나고는 2010년 최초 자립형 사립고로 출발 이후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해 운영 중인 학교로 신입생 선발시 일반 후기고와는 달리 학교에서 독자적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학교이고 그동안 6차례에 걸쳐 학생들을 선발해 왔다.

그동안 하나고등학교 설립과 관련해서는 자립형 사립고 지정 특혜 의혹과 서울시-학교법인 간 토지 임대차 계약과 관련한 의혹 등이 제기된 적이 있었지만 ‘입학 성적 조작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위에서 제기된 주요 내용은 남녀 비율 자의적 조정 및 성적 조작 등 입시부정 의혹, 교원채용 비리 의혹, 고위층 인사 자녀 학교폭력 은폐 의혹 등이다.

서울교육청은 2013년 당시 입시비리로 큰 홍역을 치렀던 영훈국제중입시 비리 사건의 사례에 따라 당시 감사에 투입됐던 감사인원과 대등한 규모로 감사팀을 구성해 법인운영과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감사에 나서 의혹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감사의 공식일정은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하나학원과 하나고에 감사계획을 통보하고 감사 자료 제출을 요구한 뒤 자체 검토를 거쳐 늦어도 9월 둘째 주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일을 계기로 입시부정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원칙에 입각해 엄격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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