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용팔이' 채정안과 조현재의 부부의 실체가 드러났다.
26일 밤 10시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연출 오진석)7회에서는 한도준(조현재)이 이채영(채정안)의 모습을 비꼬며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채정안과 마주앉은 조현재는 둘의 사랑을 확인하는 대화를 나누는 듯 했다. 그러나 조현재의 표정이 한 순간에 바뀌며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채정안을 차가운 눈빛으로 쳐다봤다.
조현재의 말에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의 채정안은 “난 자기가 무슨 얘기하는지 모르겠어요. 나한테 오늘 왜 그래? 무서워”라며 앙탈을 부렸고, 조현재는 채정안의 말을 무시하며 “무서운 게 아니라 우스운 거겠지”라고 말했다.
이후 자리에서 일어난 조현재는 “그래 그럼 그렇게 그냥 늙어. 백치 흉내나 내면서 내 곁에서 평생. 그렇지만 당신은 절대 내 손아귀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거야”라고 말하며 밖으로 나왔다.
등을 돌리고 나오는 조현재를 보며 채정안은 “당신 불쌍해. 한 번도 자기를 사랑해본 적 없는 여잘 사랑하는 기분은 어떤 걸까”라고 독백하며 위태로운 둘의 관계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