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구기자 산업의 핵심거점 청양군이 구기자 항치매 활성연구를 통해 치매 증상 개선과 기억력 향상에 대한 탁월한 효능을 밝혔다.
청양군은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석화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 학계 전문가, 유통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기자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특히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AK플라자, 롯데마트, GS리테일, 메가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와 옥션, G마켓, NS홈쇼핑, GS홈쇼핑, 공영홈쇼핑 등 유력 온라인 유통 식품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마케팅 전략을 협의하고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이날 경희대 한의과대학 배현수 교수 연구팀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에게서 동시에 나타나는 치매 유전자에 감염된 쥐에 구기자를 투여한 결과, 대뇌 해마 부위에서 치매 원인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의 침착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해마 신경세포 활성물질이 크게 개선돼 손상된 뇌 신경세포가 활성화 됐음을 확인했다며 구기자 가공식품 시장 활성화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항치매 활성 연구결과는 해외 학술지인 에트노팜콜로지(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게재돼 학계의 인정을 받게 됐다.
또 구기자 원료의 효능은 식약처의 개별인정을 획득, CJ제일제당이 청양 구기자를 이용한 식품세트 ‘구기보감’을 개발하고 대형유통업체를 시작으로 본격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이석화 군수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구기자 효능에 대한 과학적 기반을 다시 한 번 확인하자는 이번 심포지엄의 개최 배경 및 목적에 대해 설명하고 친환경, GAP 등 차별화된 생산체계를 구축해 신뢰할 수 있는 구기자 산업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구기자의 기능적 가치와 미래 소비시장의 유력한 상품으로 부상할 수 있는 이유 등을 객관적으로 밝힌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청양 구기자의 판로 및 산업 기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