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25~28일 알리바바 그룹을 초청,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중국 전자상거래 교육 및 파워셀러 매칭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8월 박근혜 대통령-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 접견 시 ‘중소기업 대상 전자상거래 공동교육’을 제안, 후속조치로 성사됐다.
중국 전자상거래 교육은 알리바바 그룹 산하 타오바오 대학의 전문강사 등 15명을 초빙, ‘중국쇼핑몰(타오바오, 티몰 등) 진출전략’, ‘계정개설, 상점 운영, 마케팅, 고객관리 등 노하우’ 등 기본부터 실전 운영까지의 노하우를 제공한다.
매칭상담회 참여기업의 제품 홍보를 위한 전시 및 체험장 운영도 병행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중국 간 B2C(기업-소비자) 전자상거래 교역이 늘면서 이를 겨냥한 중국 지자체들의 물류 시스템 구축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돼 주목된다.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 린강(臨港)구에 자리잡은 ‘한·중 전자상거래 산업단지’는 다음 달 개통을 앞두고 있다. 산둥성 칭다오(靑島),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쩌장(浙江)성 닝뽀(寧波) 등 중국 국무원(정부)으로부터 전자상거래 시범 도시로 지정된 지자체 역시 한국과의 전자상거래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중국 내수시장진출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점점 커지고 있는 온라인 분야에 마케팅 지원 정책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한국무역협회 B2C지원실장은 최근 ‘한·중 전자상거래 콘퍼런스’를 통해 “인터넷 이용의 보편화, 운송 발달로 국가간 B2C 전자상거래는 갈수록 늘어나면서 중국 내 전자상거래 상위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 티몰, JD닷컴, VIP닷컴 모두 한국 브랜드 소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라며 “전자상거래 환경의 활성화를 위한 면세 범위 확대, 해상특송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국 전자상거래 현황
중기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중국의 기업간(B2B)거래는 2013년 대비 31.2%, 인터넷 쇼핑의 경우 42.8% 증가했다. 이중 기업·개인간(B2C) 거래가 68.4% 증가했다.
중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은 현재 알리바바 그룹이 1위이며, 알리바바의 개인간(C2C) 사이트인 타오바오왕(淘宝网)의 점유율은 88.1%를 기록 중이다.
중국 모바일 쇼핑시장의 거래액은 2011년 117억 위안(약 1조9400억원) 2013년 1676억 위안(약 27조8600억원)으로 최근 2년간 약 14배나 증가했다.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 역시 2006년 10%에서 2013년 45.8%로 상승했다. 이는 한국과 미국 인터넷 보급률의 70%에 해당하는 수치다.
중국 온라인 인구도 2013년 6억명을 넘어서면서 전자상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14년 전자상거래 교역현황 결과’에서도 지난해 중국 전자상거래 전체 교역액은 16조3900억위안(약 3024조2828억원)으로 전년보다 59.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