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반환점 시작일인 25일 오전 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집권 후반기 첫 날을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독려하고 경제 살리기를 위한 외부 행보로 시작한 것이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 참석은 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촉진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준공식에서 축사를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가 위축되고 중국의 성장 둔화 및 위안화 평가절하와 일본의 마이너스 성장 등 대외 여건이 더욱 악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기업의 설비투자를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인 제도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전했다.
특히 △기업의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 △연구개발 투자 확대 및 연구개발의 속도·생산성 향상 △반도체 장비산업 육성·인력양성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 등을 당부할 계획이다.
이날 공장 준공식에서는 지난 15일 70주년 광복절을 맞아 박 대통령으로부터 특별사면을 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SK하이닉스 그랜드플랜'을 발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그랜드플랜은 이천에 15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5만3천㎡·축구장 7.5개 면적)의 반도체 공장을 세우고, 향후 이천과 청주에 31조원을 투자하는 총 46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SK하이닉스의 투자 발표는 자율주행 자동차, 웨어러블기기 등 첨단 스마트 융합제품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저장용량이 증가한 고기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선제적 투자로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점유율 1위의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총 150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60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