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KMJA)가 ‘모터스포츠 마케팅과 미래 성장 동력’이라는 주제로 지난 20일 ‘제1회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포럼’을 개최했다.
카페 알베르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대한자동차경주협회를 비롯해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 프로모터인 슈퍼레이스와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인제스피디움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가 마련한 이번 포럼은 국내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에게 토론의 장을 제공하고,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
협회 간사 남태화 미디어왓 편집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에 작은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포럼 진행에 앞서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는 올해 공식 후원을 하게 된 카메라 가방 전문 브랜드 ‘로우프로’ 국내 수입 총판을 담당하고 있는 대광엔터프라이즈, 아이폰 주변기기 및 IT기기 전문기업인 맥컬리 코리아와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회 관계자는 “후원 물품을 지급받은 협회 기자들은 로우프로와 맥컬리코리아의 제품에 대한 높은 만족감과 신뢰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사전에 연사로 초빙된 탁윤태 인제스피디움 대표이사와 박창수 GBG코리아 스파이더 브랜드 본부장이 각각의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고, 모든 발표가 끝난 후에는 두 연사와 함께하는 자유로운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한 인제스피디움의 청사진’이란 주제로 먼저 발표에 나선 탁윤태 대표이사는 “인제스피디움은 서킷이 아닌 강원도 전체를 모터스포츠의 시장으로 만들겠다”라고 운을 뗐으며, “단순히 서킷 운영이 아닌 다양한 모터스포츠 콘텐츠를 개발하고 방송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노출시켜 더 많은 사람들이 서킷과 모터스포츠 문화를 알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팀106 류시원 감독이 참여하는 ‘질주본능 더 레이서’와 ‘더 랠리스트’와 같은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한 노출 외에도 서킷 내에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과 카트, 포뮬러 등의 서킷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강원도의 WRC 유치를 지원하고, 인제 튜닝 클러스터 출범과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라며 강원도의 발전을 기원했다.
‘브랜드 마케팅과 한국 모터스포츠’란 주제를 가지고 두 번째 연사로 나선 박창수 본부장은 의류 브랜드와 모터스포츠의 협력에 관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박창수 본부장은 IMF 이후 필라가 페라리와 두카티 등에 의류 후원을 한 상황을 설명했고, EXR 코리아 재직 시절 진행한 쉐보레 레이싱 팀(당시 GM대우 레이싱 팀), KR 모터스(당시 효성스즈키), 그리고 팀 106과의 협력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박창수 본부장은 “의류 브랜드에 종사하며 모터스포츠와 많은 일을 해 왔던 것 같지만 무엇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고 쓸데없는 우물을 팠던 것 같다”라며, “이번 포럼을 기점으로 스스로의 목표를 다잡고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라며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하게 했다.
발표가 끝난 후 두 연사는 현장을 찾은 협회 기자 및 모터스포츠 관계자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인제스피디움 운영 수익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에 대해 탁윤태 대표는 “인제스피디움의 수익 개선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며,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운전면허 취득 상품과 랠리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카트, 포뮬러, 슈퍼카 등의 다양한 서킷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레이싱 팀이 업체 후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박창수 본부장은 “레이싱 팀이 업체 후원을 받기 위해서는 후원사가 얻고자 하는 목적을 이해하고,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나서야 한다”라고 전했다.
질의 응답시간이 끝난 후에는 최근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질주본능 더 레이서’의 멘토이자 MC를 맡고 있는 류시원 감독을 모시고 간단한 프로그램 설명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류시원 감독은 “모터스포츠를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방송 녹화를 진행하면서 참가자들의 열정에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두 번째 포럼은 올 시즌 국내 모터스포츠 경기가 모두 마무리 된 후 진행될 예정이며, 올 시즌 국내 모터스포츠를 되돌아보는 시간과 함께 우수한 활동을 한 모터스포츠 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