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수여식에서는 유혜선 장학금, 웨스턴의료센터 장학금, 김길제 내리사랑 장학금, 신경균 내리사랑 장학금 등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기부한 수의대 내리사랑 장학금을 전달했다.
수의대 내리사랑 장학금은 건국대 수의과대학 교수 26명이 제자들의 학업 의지를 높이기 위해 2010년 3월부터 매월 월급에서 일정액을 적립하기 시작해 동문 100여명이 참여해 총 6억원을 모금했다.
이날 함께 수여한 유혜선 장학금은 ‘졸업 후 수의사가 돼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싶다'는 고 유혜선 학생의 뜻에 따라 유 학생의 부모가 지난 2012년부터 건국대 수의과대학 학생들에게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이날 수의대 내리사랑 장학금을 받은 전진하 학생(수의학 12, 본과 2)은 "후배 사랑을 직접 보여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졸업 후에 후배들을 위한 내리사랑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혜선 장학금을 직접 수여한 고 유혜선 학생의 아버지 유한욱(59)씨는 "크지 않은 장학금이지만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지금까지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과 함께 모여 나눔의 의미와 사회 공헌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해 학생들을 격려한 이상목 교수(내리사랑 장학회장)은 "수의대 내리사랑 장학회는 그 취지가 아름답고 소중한 장학회"라며 "수의대 내리사랑 장학회를 기반으로 ‘내리사랑 장학 시스템'이 우리 학교 전반에 자리 잡아, 건국대를 대표하는 ‘전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