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경제제재 풀린 이란에 ‘해외건설 시장 개척단’ 파견

2015-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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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시장 진출 거점인 몰타·알제리 등도 방문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가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 시장에 재진출하기 위해 ‘해외건설 시장 개척단’을 파견한다.

국토부는 21일 이란의 인프라·플랜트 시장 재진출을 도모하고, 아프리카의 진출거점 국가인 몰타·알제리 등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분야를 다각화하기 위해 해외건설 시장 개척단을 이날부터 29일까지 9일간 현지에 파견, 지원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파견되는 개척단은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수출입은행 등 공기업과 엔지니어링업체와 시공사 등 민간 기업의 협업을 위해 민관합동 형태로 구성됐다.

이란은 우리나라가 2010년 서방 경제 제재 동참 이전까지 해외건설 수주액 가운데 전체 6위, 중동 5위의 중점국가였으나, 경제 제재 동참 후 전체 17위, 중동 8위로 비중이 급격히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달 14일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우리 기업의 이란 재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개척단은 이란을 방문, 석유부와 에너지부, 도시도로개발부 등의 장관을 만나 앞으로의 시장 전망을 살피고, 경제 제재의 단계적 해제 일정에 따라 우리 기업의 진출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존 사업 분야인 가스처리·발전 시설 등과 더불어 토목·건축 분야에서의 우리 기업 진출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건설 시장 개척단은 몰타와 알제리 등을 방문해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물밑 작업에도 나선다.

몰타에서는 몰타 대통령을 예방하고, 교통인프라부장관 등과의 면담을 통해 교류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알제리 방문 기간에는 알제리 총리와 함께 수자원환경부와 공공사업부, 교통부 등의 장관을 만나 협력 분야를 다변화하고, 현지 진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국토부 해외건설지원과 관계자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은 우리 기업의 중점 시장으로 최근 플랜트 외에 수자원과 교통, 신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간 플랜트 중심으로 입증된 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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