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농업부장이 로컬 유제품의 품질이 대폭 개선됐다며, 중국 국민들에게 국산 유제품 소비를 촉구했다.
한창푸(韓長賦) 중국 국무원 농업부장은 18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유업서미트에 참석해 "농업부가 실시하는 멜라민 등 추출검사와 품질검사에서 중국산 유제품은 지난 7년동안 100% 합격률을 보였다"며 "또한 생우유의 유단백, 유지방 함량은 국가표준을 모두 초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고 베이징신보가 19일 전했다. 한 부장은 "이제는 중국 소비자들이 중국 제품을 신뢰하고 구입해도 될 때"라며 국산제품 소비를 촉구했다.
중국유업협회 왕딩몐(王丁棉) 부회장은 "품질 안전 지표로 볼때 중국 유제품의 지표는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결코 낮지 않다"며 "유단백 함량 역시 중국제품은 대부분 선진국 수준인 3.0%를 초과한다"고 말했다. 중국유업협회의 쑹량(宋亮) 감사는"2008년 멜라민분유 사건 이후 중국 소비자들이 로컬분유를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아직도 여전히 외국산을 선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유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유제품 생산량은 약 3500만톤으로 세계3위 수준이다. 지난해 유제품 수입량은 약 1200만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