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 17일부터 을지연습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19일을 ‘도민 참여의 날’로 정하고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도는 이날 오전 전시종합상황실에서 ‘도청 신청사에 대한 적 포병 공격 시 종합대책’을 주제로 전시 현안과제 토의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서산 서령고에서 열린 도 단위 실제훈련은 예년과 달리 전재민 구호소 운용 시범식 절차훈련을 진행, 14개 기관 300여명이 참여했다.
이 훈련에서는 구체적으로 전재민 신원 및 건강상태 확인, 구호물자 배분, 급식소 운영, 치안 및 방역활동 전개, 구호소 모델 견학 등 전시 뿐 아니라 재난 발생 시에도 활용할 수 있는 훈련을 실시했다.
도는 이와 함께 도민 안보와 안전 의식 고취를 위해 도민 등을 대상으로 화생방 방호시설 및 을지연습장 견학, 안보동영상 관람, 안보 사진 전시, 군수장비 전시, 방독면 착용, 심폐소생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체험 참가자들에게는 ‘가정 내 평시 비상 대비 물자 준비 요령’과 ‘여름철 물놀이 안전수칙’ 등을 담은 홍보용 부채를 기념품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을지연습을 통해 각 기관의 전시 대비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지역의 튼튼한 안보의 원천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라며 “위기는 평시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최상의 방책으로, 민·관·군·경의 협조체계를 더욱 견고히 다져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