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식산업진흥원 신규사업 확대, 충북 경제 4% 실현 기여

2015-08-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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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251% 수준, 여름 폭염보다도 뜨거운 임직원의 예산확보 노력 결실

                                                                                             [사진제공=충북지식산업진흥원] 

아주경제 한완교 기자= 충북지식산업진흥원(원장 신필수, 이하 진흥원)이 정부에서 공모한 각종 신규 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43억원 등 총 66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금액은 지난해 실적인 26억원 대비 무려 251%나 되는 금액으로, 조직 구성원 모두가 신규사업 발굴에 매진한 결과다.

특히 양적 측면은 물론 새로운 사업영역 진출 등 사업내용 측면에서도 지역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눈여겨볼 만한 사업은 K-ICT 디바이스 랩 구축사업과 산업단지 K-ICT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사업이다. 2개 사업 모두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공모사업이다. 우선 K-ICT 디바이스 랩 구축사업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개발·테스트·멘토링 등 협업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신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DIY(Do It Yourself) 개발환경을 조성·운영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3억8000만원이다. 진흥원은 10월까지 3D 프린터를 비롯해 레이저커터 등 진흥원 내에 장비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지역 내 기업들에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창업자나 신생단계의 영세한 기업들에는 단비 같은 지원 사업이 될 전망이다.

또한 산업단지 K-ICT 클라우드 서비스적용사업은 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업의 IT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목적으로 전국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사업이다. 진흥원은 충북도 및 LG유플러스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청주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계획을 수립·신청하여 최종 선정됐다.

이달 중 미래부 등과 협약을 맺고 9월부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청주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사적 자원관리, 주문·재고관리, 재무회계 서비스 등 30여종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3D프린팅 시제품 제작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저렴한 비용만 부담하면 첨단의 IT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수요와 신청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중부정보보호지원센터 구축사업이다. 전국에 정보보호 관련 핵심 거점기관 구축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공모사업이다. 진흥원은 충북을 비롯한 대전·충남과 강원 지역의 정보보호 업무를 수행하는 중부지역 거점센터에 선정되어 5년간 국·도비 15억원을 확보했다. 이달 중 개소 행사를 갖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역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정보보호 컨설팅과 웹 사이트 취약점 원격 점검지원, 재직자 정보보호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사업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문화관광·콘텐츠분야 신규사업으로는 지역특화문화콘텐츠개발사업과 소프트웨어 자산관리 컨설턴트 운영사업이 있다. 지역특화문화콘텐츠개발지원사업은 지역을 상징하는 전통·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관광 자원을 방송이나 융복합 기술을 활용, 특화 문화 콘텐츠 개발·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공모사업이다. 진흥원이 충북도와 충주시 그리고 콘텐츠 개발기업 등과 컨소시엄으로 제안한 ‘남한강! 돌 이야기 3D콘텐츠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개발 내용은 충주세계무술공원 내 돌 미로원에 남한강 호박돌을 주제로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한 3D 영상물을 제작한다. 

내년 5월쯤에는 충주 돌 미로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선보이도록 9월까지 시나리오 구성을 마무리 짓고 콘텐츠를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W자산관리 컨설턴트 운영사업 역시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주관하여 중소기업의 SW저작권 분쟁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SW불법 복제 예방 상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역점 공모사업을 신규로 수주한 것으로 진흥원은 충북을 비롯한 대전․충남과 세종 지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충청권 거점기관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에 자산관리 전문인력을 충원하여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 등 관련 지원 프로그램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는 물론 충북도의 주력산업 분야인 전기전자부품산업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규격․인증 컨설팅, 마케팅, 네트워킹 및 정보제공 등 각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주력산업 비R&D 기업지원사업에 선정되어 3년간 23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중소기업청과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가 공모한 2015년 지방벤처활성화사업에도 선정되어 오창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내 벤처기업의 기술‧경영혁신을 돕는 컨설팅 등 각종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필수 충북지식산업진흥원장은 “예년대비 2배 이상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충북경제 4%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직원들의 쉴 틈 없는 노력과 충북도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신규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2016년 신규사업 확보 준비를 위해 전략회의 및 보고회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특히 신규사업 및 예산확보에 기여가 큰 직원에게 실질적인 보상이 주어지게끔 성과관리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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