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체코항공, '인천~프라하' 2년만에 황금노선 ‘쑥쑥’

2015-08-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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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항공 A330-300[사진제공=대한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대한항공이 지분 참여를 하고 있는 체코항공의 인천~프라하 노선이 2년만에 흑자노선으로 전환했다.

최근 요세프 신착 체코항공 사장은 체코의 권위 있는 종합 주간지인 ‘E15’와 가진 인터뷰에서 “인천~프라하 노선이 운항을 시작한지 2년만에 가장 수익성이 높은 노선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착 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인천~프라하 노선의 탑승률이 77%였던 반면에 올해 같은 기간은 93%의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수익성 또한 대폭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간 초기 실적 부진으로 체코 현지에서는 체코항공과 대한항공과의 협력관계가 과연 큰 도움이 되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도 일부 있었지만, 환승 및 출도착 동선 효율화, 프라하 공항 환승지역 안내판에 한글 표기 추가 등으로 한국인 관광객 편의를 도모하는 등 수요 유치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강조했다.

인천~프라하 노선 실적 호조에 따라 양사간 협력이 빛을 발하게 됐다게 현지 업계 평가다. 그 동안 실적 부진에 시달려온 체코항공이 인천~프라하 노선의 호실적으로 오랜만에 영업이익을 냈으며 긴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인천~프라하 노선의 활성화로 인해 체코항공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된 데는 대한항공의 도움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3년 체코항공의 유일한 장거리 기종인 A330-300 기종 1대를 임대했다. 이에 체코항공은 극동 아시아 항로 운항을 중단한지 7년만에 프라하~인천 노선 운항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난 2013년 6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대한항공과의 인천~프라하노선 공동운항도 큰 몫을 했다. 대한항공과 상호 공동운항을 실시하면서 스케줄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시너지 효과와 함께 대한항공의 글로벌 영업망과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새로운 수요까지 창출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한편, 대한항공은 2013년 4월 체코항공 지분 44%(46만725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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