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애플이 무인자동차를 개발해 시험운행 장소를 물색 중인 사실이 문서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타이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전기 무인차를 개발 중이라는 소문은 무성했지만 문서로 그 존재가 드러난 것은 처음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고멘텀 스테이션은 2차 세계대전 시절 쓰이던 콩코드 해군무기기지에 있는 8.5㎢ 규모의 부지로 고속도로와 시내 주행용 시설, 터널, 철도 건널목 등을 갖추고 있어 자동차회사의 시험운행지로 사용돼 왔다.
실리콘 밸리의 전기 모터바이크 개발회사에서 일하다 애플로 옮긴 프랭크 피어론은 고멘텀 스테이션 쪽에 이메일을 보내 “(시설을) 언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실제로 사용할 사람들과 어떤 조정을 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고멘텀 스테이션의 자동차 부문 프로그램 매니저 잭 홀은 “상황을 진척시키고 (애플의) 테스트 일정을 맞추기 위해 만났으면 좋겠다”고 이메일로 답했다.
가디언은 애플의 무인차 개발이 시험운행에 나설 정도로 예상보다 많이 진척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크라이슬러 CEO를 만나고 독일 BMW 전기 자동차 i3의 조립라인을 등을 둘러봤다. 또 애플은 자동차 업계 직원을 대거 영입해 애플이 무인차나 전기차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