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미 금리 정상화·중국 위안화 절하로 불확실성 높다"

2015-08-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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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한국은행이 국내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중국 성장둔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도 상존한다고 우려했다.

한은은 13일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국내경기는 메르스 사태 진정, 추경집행 등에 힘입어 개선되겠으나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외국인 관광객 회복속도, 유가 추가 하락, 중국 성장둔화 가능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배포한 '통화정책방향'에서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및 중국 위안화 절하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경기는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면서 내수부문이 완만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수출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말했다. 

한은은 "6월 중 메르스 여파로 소비가 크게 감소했지만 투자는 건설경기 개선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 중 소비는 메르스가 진정되면서 상당폭 회복됐고, 반면 수출은 주요국 통화약세, 유가하락으로 인해 수출단가도 떨어져 부진한 모습이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물가는 수요측면에서의 하방압력 지속, 저유가의 영향 등으로 낮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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