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등산로에서 40대 남성이 어깨를 부딪힌 등산객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러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김모(45) 씨는 10일 오전 8시 30분쯤 도봉산 입구에서 한모(66) 씨의 왼쪽 옆구리와 어깨, 왼쪽 뺨 등을 9cm 길이의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직후 달아나던 김씨를 범행 장소 인근에서 사건 발생 10여 분 만에 검거했다. 피해자인 한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가방에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 이외에 가위 등 다른 흉기도 여러 점 발견됐다.
김씨는 흉기가 든 가방을 들고 산에 오른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