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동(洞)주민센터의 변신은 무죄(?)'
지역 커뮤니티 공간인 동주민센터가 구민의 밀착형 건강관리부터 작은 도서관에서 마을예술창작소까지 맞춤형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2월 초 신청사 착공식을 갖고 19개월여 만에 보건·복지·문화·예술 등 주민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공간으로 거듭났다. 116억1000여 만원을 들여 노원구 상계로 118(상계동 385-1)에 연면적 2365㎡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마련됐다.
이곳 지하 1층의 '청소년 다목적실'은 완벽한 방음시설을 갖춰 자유롭게 국악, 락음악 등 동아리활동을 즐길 수 있다.
1층 386㎡ 공간에 민원실과 주민등록실, 수유실 등을 마련했다. 2층에는 '작은 도서관', '카페테리아', '커뮤니티실' 등을 조성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부모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노원구는 도서관 운영경비 절약 차원에서 각종 프로그램 운영 때 주민 참여로 구립도서관 사서를 지원할 예정이다. 주민센터 3층에는 주민참여형 상계보건지소가 들어서 구민들의 건강을 돌본다.
4층에는 '마을예술창작소'와 '다목적 강당'이 있다. 전문예술이 아닌 마을을 기반으로 한 주민들의 생활형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 촉진 및 문화창작을 통한 마을공동체 모임 활성화가 목적이킨다.
노원구는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도입, 일반 건물대비 6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하는 건축물로 지었다. 외단열 및 고성능 창호 등을 이용한 패시브(Passive) 기술과 옥상지붕에 태양광발전(30kW), 태양열급탕·지열시스템으로 에너지 절약에 나선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그간 상계2동 주민센터가 오래된 시설과 접근성이 떨어져 구민들의 불편을 초래해왔다"며 "이제 단순히 민원서류만 떼는 곳에서 벗어나 구민들의 건강·복지·문화 향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