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가운데, 일본색 짙은 한국어를 하는 이유에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생각과 달리 어눌한 한국어로 말하자 '롯데가 한국기업 맞느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고 한국어를 공부하기는 했지만, 일이 바빠서 잊었다"고 사과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일본 와세다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고, 어머니는 일본인인 시게미츠 하츠코다. 신동주 신동빈 역시 일본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졸업했고, 일본에서 대학교까지 다녔다.
서로 일본이름으로 부르며, 일본어로 대화를 하기 때문에 한국어보다는 일본어가 친숙한 셈.
한편, 11일 기자회견을 연 신동빈 회장은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