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이진욱, 키스로 17년 만에 진심 확인

2015-08-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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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하지원과 이진욱이 공항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하지원이 윤균상이 추천한 프랑스 파견을 멋지게 걷어찬 줄 모르는 이진욱은 자신의 방식대로 하지원의 옆에 있을 방법을 강구했고, 자신 역시 프랑스에서 머물 계획을 짜 출국을 하려던 찰나 이를 알게 된 하지원이 공항으로 달려가 대담하게 키스로 마음을 표현한 것.

지난 9일 밤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너를 사랑한 시간’ 14회에서는 오하나(하지원)가 프랑스 파리 합작회사 마케팅 담당자로 추천을 받고 고민을 하는 모습과 함께, 이를 지켜보며 응원을 보내는 최원(이진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나는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마음을 비우려고 애썼다. 그도 그럴 것이 차서후(윤균상)과의 관계를 정리함과 동시에 원과의 관계가 습관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했던 것. 무엇보다 원이 “나한테 와”라고 말한 뒤 발걸음을 옮긴 하나는 언제나처럼 마주하게 된 원의 모습을 확인했다. 하나는 “이 길로 왔구나”라며 자신에게 다가서는 원에게 “찾았네. 날”이라며 가만히 쳐다봤고, 이에 원은 “그럼. 역시 만나지지? 우리?”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17년 전 과거의 아픔을 떨쳐내고 자신의 마음을 올곧게 하나에게 전하려고 한 원의 마음은 있는 그대로의 하나를 인정하고 응원하는 것으로 표현됐다. “차서후와 헤어졌어. 그래서 나한텐 시간이 필요해”라는 하나의 말을 묵묵히 들어준 원. 하나는 가족들에게 “예전엔 나만 좋으면 되고 내 감정만 중요했는데 이젠 내 가족이나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인지…. 나뿐 아니라, 그들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인지 어느새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됐나 봐”라며 “믿고 같이할 수 있는지 판단할 기준들이 달라졌다고 할까”라고 서후와의 이별을 알렸다.

그리고 자신의 방을 치우며 몸과 마음을 찬찬히 비워낸 하나. 그런 하나에게 회사에서는 프랑스파리 합작회사 마케팅 담당자라는 큰 기회를 제안했고 이에 하나는 뭔가 미심쩍은 구석에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했지만, 이 얘기를 들은 원은 그를 응원했다.

원은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고, “오래된 연인들의 홀로서기라…. 그래…. 혼자만의 시간을 인정해 주자. 오늘 술자리의 교훈은 이거다. 건배”라며 하나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조촐한 자신들만의 파티를 준비한 원은 하나에게 “하고 싶은 일은 후회 없이 해야 한다고 본다. 갔다 와. 오하나는 아주 좋은 곳에 스카우트 돼서 하고 싶었던 일을 할 기회를 얻었다! 나는 비행 스케줄 잡아서 이주에 한번은 보러 가야지”라고 개구지게 말했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현재의 시간을 추억으로 남겼다.

그리고 원은 하나에게 자신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자신의 창문을 넘어서 하나의 방에 보여주는 이벤트를 해 하나를 미소 짓게 했다. 하나가 결심을 하고 파리로 갈 생각을 회사에 전했지만 서후의 소속사 민대표(박탐희)의 등장으로 이는 서후의 추천으로 이뤄진 제안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하나는 서후를 만나 단호하게 자신의 현재 마음을 얘기하며 선을 그으며 고심 끝에 파리에 가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하나가 파리로 떠나지 않기로 결심을 내리는 동안, 원은 하나 몰래 파리 서비스 교육 담당자 지원 요청으로 출국하러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 사이 원은 하나의 동생 대복(이주승)을 통해 하나에게 ‘여름날’의 시나리오를 전했고 “너에게 숙제를 하나 낼까 해. 날 떠나 있는 시간 동안 너만의 시나리오를 써 볼래?’라며 숙제를 남겼다.

원이 파리로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나의 발걸음을 바빠졌고, 가슴 벅찬 마음을 원에게 전하려고 했다. 공항에서 원을 발견하자 하나는 원이 여행을 다녀온 뒤 줬던 호루라기를 불었고, 두 사람은 그렇게 공항에서 서로를 마주했다.

“어떻게 된 거야. 파리 안 갔어?”라는 원에게 하나는 “안가. 너두 안 가도 돼”라고 말했고 “그리고 나, 시나리오 숙제 그 첫 신이 생각났어”라며 원을 바라봤다. 하나는 원을 잡아당겨 입맞춤을 안겼고 “이게 첫 신이야. 그리고 첫 대사는, 난 네가 좋아”라고 말했다. 놀란 원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고, 하나가 “두 번째 대사는”이라고 말하는 순간 원은 격한 감정을 키스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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