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백화점 업계의 연중 최고 비수기로 꼽히는 8월, 부산에 위치한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유커 모시기에 적극 나서 효과를 보고 있다.
이 점포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크리스마스와 10월 국경절 다음으로 여름 휴가를 위해 8월에 가장 많다고 한다.
이와 함께 센텀시티점의 중국인 매출 역시 중국 4대 쇼핑이슈인 춘절과 노동절보다 8월 바캉스 시즌이 더 높았다.
해운대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은 물론, 풀라인의 브랜드와 백화점 내 테마파크(주라지파크), 스파, 아이스링크, 골프레인지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춰 글로벌 쇼핑 리조트로 자리잡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센텀시티점은, 서울 명동에 인접한 본점에 이어 전체 신세계백화점 점포 중 두번째로 중국인 매출이 많다.
이 점포는 그동안 크루즈 관광객을 중심으로 중국인 고객 유치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왔다. 올해는 중국 현지 여행사와 제휴를 통해 부산 의료관광 상품을 신설하고, 중국 1위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과도 제휴해 할인쿠폰, 웰컴기프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또 지난 5월 중국 노동절 연휴에 맞춰 한국 최고급 백화점, 조선호텔 등 럭셔리 문화 체험과 부산의 문화중심지 등을 방문하는 중국 파워 블로거 팸투어를 열었다. 조선호텔과도 새롭게 제휴를 맺어 숙박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금액대별 상품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8월 바캉스 특수를 겨냥해서는 전 직원이 화려한 프린트의 하와이언 셔츠를 입고 중국인 쇼핑객을 맞았고, 5% 할인 쿠폰과 30만원이상 구매 때 5% 상품권 증정, 에어부산 연계 사은선물 제공 등 춘절·노동절·국경절 이슈 못지 않은 풍성한 혜택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센텀시티점 대표 명소인 스파랜드에서도 비어가든 생맥주 증정, 음료 할인, 안마시설 무료 이용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벌이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장 정건희 상무는 “해운대 바캉스 절정인 8월, 제 2의 내수 시장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민·관이 함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해외 명품부터 국내 패션브랜드까지 풀라인으로 갖춘 쇼핑 컨텐츠와 센텀시티점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해운대 바캉스 요우커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