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달 31일 열린 ‘인천시 표준디자인 3차 개발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완료를 목표로 세 가지 분야에 대한 디자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첫 번째 분야로 인천의 가치 재창조와 연계해 한국 최초, 인천 최고와 관련한 상징아이콘과 보도패턴을 개발한다.
인천을 대표하는 각종 문화재, 관광콘텐츠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아이콘으로 개발해 문화, 관광, 홍보, 마케팅 등 각종 행사에는 물론 보도블럭, 광장 등의 공공공간과 공공시설물 등에 적극 패턴디자인으로 활용함으로써 인천의 브랜드 홍보 및 정체성 확립을 선도한다는 취지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게시대의 경우 군·구별로 재질과 형태가 다르고 현수막 탈·부착이 불편해 현수막이나 광고물을 설치하거나 유지·관리하기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특히, 광고 전달을 목적으로 설치되는 시설물임에도 불구하고 과다한 내용정보, 현란한 문구사용, 중복되는 내용 등으로 오히려 정보전달을 저해하고 시각공해로 여겨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 게시방식을 개선한다.
또한, 형태 디자인과 함께 게시내용에 대한 서체, 색채, 배치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깨끗하면서도 정보전달력이 강한 게시대를 개발할 방침이다.
세 번째 분야로는 공사안내판, 차없는 거리, 승용차요일제 등에 대한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해 무질서하게 난립되고 있는 공공안내판을 정비한다.
특히, 기존에 개발한 공사가림막 디자인에 대해서는 공사장 유형별로 활용 지침을 제시해 쾌적한 공사현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무엇보다 용역사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했던 기존 사업방식과 달리 시민과 대학생이 함께 참여한다는 점이다.
시는 8월부터 9월까지 인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시민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최초, 인천 최고 100선 상징 아이콘과 공공시설물(지정게시대) 분야로 나눠 다양한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공모한다.
우수 작품에 대해서는 시상 및 전시회 개최를 통해 시민들에게 인천에 대한 자부심 고취 및 홍보 등 다양한 참여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연식 시 도시경관과장은 “공공디자인은 유니버설을 고려한 사용자 중심에서 시작해야 하며, 주관적인 디자인이 아닌 다수의 의견을 수렴해 적용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공모방식을 적용해 공공시설물을 비롯한 시민과 가장 밀접한 대상에 고품격 디자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와 더불어 불법광고물 근절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해 아름다운 인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