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3.03포인트(0.89%) 하락한 3661.54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7포인트(0.69%) 하락한 2113.6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84% 하락한 2480.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575억1500만 위안, 3496억1800만 위안으로 간신히 7000억 위안대를 넘었다. 지난 3월 이래 5개월 만의 최저치다.
최근 신용융자 거래가 감소하고 개인투자자들도 시장을 떠나는 등 증시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증시 거래량은 나날이 줄고 있다.
중국 증시에서 이탈한 개인투자자 수도 대거 늘었다. 중국 증권등기결산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 수는 5100만명으로 전월 같은 시점 대비 2400만명 줄었다. 지난달 넷째 주에 신규로 계좌를 만든 투자자 수는 전월 대비 20% 줄었다.
풍부한 거래량이 동반되지 못하면서 당분간 증시 반등세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날 업종별로 친환경차, 리튬배터리, 항구, 교통운수 설비 관련 업종 주가가 상승한 반면 스포츠 징진지(수도권 통합계획), 온라인금융 관련 업종주는 하락했다.
특히 최근 중국 친환경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야디(002594 SZ), 영위등(002334 SZ), 남양과기(002389 SZ), 금서과기(600390 SH) 등 친환경차 관련 종목 20개가 일일 상승제한폭인 10%까지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7월 중국 친환경차 생산량이 2만400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배 늘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친환경차 생산량은 8만대에 육박하며 미국을 뛰어넘고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으로 급부상했다.